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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성장과 키에 관한 올바른 사실을 알아보자

 

 

청소년기 성장과 키에 관한 올바른 사실을 알아보자

 

사춘기를 겪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무엇을 가장 궁금해 할까요?

대표적인 관심사가 바로 ‘이성’과 ‘성장(키)’이지요.

이성에 대한 호기심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키에 대한 관심은 자칫 막연한 불안감과 자신감 상실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무분별한 인터넷 정보에 노출돼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키와 관련된 상식과 오해를 바로 잡아 보아요.

 

 

Q 어른들이 “넌 발이 크니까 키도 180cm 까지는 클 거야” 라고 하시는데, 발이 크면 정말 키가 크나요?

▶ 손과 발은 몸에서 가장 끝에 있는 부위입니다.

가장 끝 부분이 길어진다는 얘기는 성숙이 진행되고 있다는 말.

하지만 키가 작은 상태에서 손발이 유난히 크다는 것은 성숙이 빠르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키가 큰 사람 중에도 손발이 유난히 작은 사람도 있답니다.

그러므로 발 크기와 키가 무조건 비례한다고 볼 수는 없지요.

 

Q 아이돌그룹 멤버처럼 근육 키우는 운동을 해서 ‘몸짱’이 되고 싶어요. 사춘기 때 근력운동을 하면 키가 안 큰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 엄밀히 말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근력을 쌓는 것은 키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근력운동이 필요하지만, 성장기 청소년들은 무거운 것을 들다가 관절에 무리가 가거나 근육에 피로가 쌓여 성장이 방해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성장기에는 자신의 몸무게를 이용한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턱걸이 등의 운동은 성장기에 도움이 됩니다.

 

Q 농구를 좋아하는데 친구들이 “높게 점프하다 잘못 떨어지면 성장판이 다쳐서 키가 안 큰다”고 하던데 정말 슛을 하다가 넘어지면 성장판을 다칠 수도 있나요?

▶ 농구를 할 때 뛰어올랐다가 땅에 내려올 때 성장판을 다치는 경우보다는, 운동을 격하게 했을 때 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하라는 것입니다.

성장호르몬은 키 크는데도 필요하지만 몸의 피로를 회복시키고 재생시키는데도 쓰입니다.
감기만 걸려도 약 1∼2주 동안 키가 거의 자라지 않는데 깁스를 하는 등 오랫동안 부상이 이어지면 성장에 좋지 않겠죠.

또한 성장기에 골프나 테니스, 검도, 펜싱 등 팔, 다리 한 쪽으로만 치우친 운동을 하면 양쪽 어깨나 골반의 균형이 맞지 않아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과하게 운동할 경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얘기지요.

무조건 한 가지 특정종목만 하며 키가 크기를 바라기보다 운동, 영양, 수면, 스트레스의 적절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우유를 마시면 키가 큰다고 해서 저학년 때부터 하루 1L씩 먹고 있어요. 그래도 또래보다 키가 작아요. 우유를 많이 먹으면 정말 키가 크는 게 맞나요?

▶ 우유는 하루 2잔 정도면 충분합니다.

성장기에 단백질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한 쪽 영양소만 지나치게 먹으면 전체적으로 영양이 불균형해집니다.
단백질보다는 오히려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야채나 과일 등을 균형 있게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균형 있는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신체기능의 발달, 바른 자세 유지,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가 함께 이루어질 때 키가 잘 자랄 수 있는 것입니다.